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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품 쓴 포르쉐·아우디 수천대, 美 항구 압류

发帖시간:2024-03-29 09:15:36

中 부품 쓴 포르쉐·아우디 수천대, 美 항구 압류

신장서 생산된 전자부품 사용강제노동 금지법 위반 의심
中 부품 쓴 포르쉐·아우디 수천대, 美 항구 압류
한 대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포르쉐와 벤틀리, 아우디 등 폭스바겐 차량 수천 대가 미국 항구에 압류됐다. '위구르 강제 노동 방지법(UFLPA)'에 저촉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작은 중국 부품 하나가 탑재됐다는 게 이유였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인권 탄압을 둘러싼 미국의 대중(對中) 압박이 글로벌 기업의 중국 내 공급망 축소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中 부품 쓴 포르쉐·아우디 수천대, 美 항구 압류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 측은 지난달 중순 미국 항구로 운송하던 차량 일부에 중국 서부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이 포함된 것을 인지하고 미 당국에 고지했다.
中 부품 쓴 포르쉐·아우디 수천대, 美 항구 압류
미국이 2021년 제정한 UFLPA 때문이다. 이 법은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이번 압류 조치에서 신고된 부품이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UFLPA에 따르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강제 노동이 동원되지 않았다는 명확하고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이상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은 미국으로 일절 들여올 수 없다. 이 법은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제정됐으며, 이듬해인 2022년 6월 발효됐다. 모든 산업에 일괄 적용되며 전체 상품뿐 아니라 일부가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경우에도 수입이 금지된다.
폭스바겐 측의 자진 신고에 따라 현재 1000여 대의 포르쉐 스포츠카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해 벤틀리 수백 대, 아우디 수천 대가 미 항구에 압류돼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서부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최장 3월 말까지 일부 차량 인도를 연기했다.
문제의 부품은 하도급 업체를 통해 간접 조달돼 폭스바겐 측은 공급 업체가 알려오기 전까지 생산지가 어디인지 모르고 있었다고 FT는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폭스바겐과 그 공급망에서 제기된 강제 노동을 포함한 모든 인권 침해에 대한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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